yetti 2011. 9. 29. 11:36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란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류시화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중 '소금'











"사람이 아프게 되면

그 사람만 아픈게 아니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친분의 농도만큼 같이 앓게 된다" 했다..


가슴 한 켠이

이리도 쓰리고 아픈걸 보니

그 친구가 내 마음 한 켠 어디엔가 자리하고 있었음이다..


툭툭 털고 일어나는

친구의 밝은 모습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