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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야생화

야생화 .. 괭이눈 외..





괭이눈...


열매가 맺히면 그 모양이 햇살에 지긋이 감긴

고양이의 눈 같은 모양이 나타나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진짜 고양이의 눈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포시 눈을 뜨고 있는 모습의 독특한 들꽃이다.


꽃이 필즈음이면 가운데 부분이 노랗게 변하는데

어디까지가 꽃이고 어디가지가 잎인지 구분이 안간다.


봄 산행중
주변을 둘러보면 꼭 한 무더기씩 있다.

물이 톡톡 튀는곳에서 많이 자라기 때문에

먼지 묻지 않은 깨끗한 모습으로 발견되서 그런지

다른꽃들보다 깨끗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게 된다.


숲으로 부서져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면

마치 순금을 바위에 발라놓은 듯 노란빛이 유난히 빛나 보인다.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비단 괭이눈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붙인 이름들이 절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족두리풀..


꽃의 모양이 옛날 결혼식에 신부가 사용하던 족두리와 비슷하여

족두리풀이란 식물명이 붙여졌다.


다른 이름으로는 족도리풀, 만병초, 놋동이풀,

자주족두리풀로도 불린다.












족두리풀은 음지 숲에서 자라기 때문에

나비와 벌이 찾을 수 없어

개미나 땅위 곤충들이 수정을 한다는...

그래서 꽃도 땅 가까이 풀잎과 줄기 아래 뿌리 부근에서 낮게 피운다.













꽃을 보려면 잎을 들춰서 봐야 하는데

꽃 모양도 화려하거나 예쁘지 않고

꽃잎이 두꺼워 마치 도자기로 만든 족두리처럼 두툼하다.














개별꽃.. 들별꽃이라고도 한다..


개-‘라는 접두어는 ‘야생’, ‘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열릴 개(開)자를 쓴다.


꽃 모양이 하늘의 별을 닮았다고 해서

별꽃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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